비만약의 새로운 도약: 심장 건강 개선 가능성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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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심장협회(AHA) 과학 세션에서 비만약으로 알려진 세마글루타이드(Semaglutide)와 터제파타이드(Tirzepatide)가 심장 질환 치료에서도 중요한 가능성을 보인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당뇨병 치료제로 시작된 이 약제들이 체중 감량뿐 아니라 심장 건강 개선과 심부전 치료에도 효과적이라는 점이 밝혀지며 의료계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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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마글루타이드: 심장 우회 수술 환자에게 희망

 

GLP-1 수용체 작용제인 세마글루타이드는 위고비(Wegovy)라는 상품명으로 알려진 비만 치료제입니다. SELECT 임상시험의 2차 분석 결과, 심장 우회 수술(CABG)을 받은 환자들에서 세마글루타이드가 심혈관 질환 위험을 줄이고 당뇨병 발병률을 낮추는 데 효과적임이 확인되었습니다.

 

CABG 병력이 있는 환자군에서는 주요 심혈관 부작용의 절대 위험이 2.3% 감소하여, CABG 병력이 없는 그룹(1% 감소)보다 더 큰 효과를 보였습니다. 이는 세마글루타이드가 단순 체중 감량 이상으로 심장 질환의 예방과 치료에 기여할 수 있음을 나타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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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제파타이드: 심장 구조 및 기능 개선

 

GLP-1과 GIP 수용체를 동시에 작용시키는 터제파타이드(Zepbound)는 차세대 비만약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연구 결과, 터제파타이드는 심부전 환자의 좌심실(LV) 질량을 줄이고 **심외막 지방 조직(EAT)**을 감소시키는 효과를 보였습니다.

 

52주간 투여 결과, 터제파타이드는 위약군 대비 LV 질량을 11g 감소시키고, 심장 주변 지방 조직을 45ml 줄이는 긍정적인 변화를 보였습니다. 좌심실 비대 감소는 심장의 과부하를 줄여 심부전 관리에 중요한 기여를 할 수 있는 신호로 평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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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습관 개선: 심장 바이오마커 변화

 

제2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한 LookAHEAD 연구는, 체중 감량을 목표로 한 생활습관 개선이 심장 바이오마커(고감도 심근 트로포닌 T, NT-proBNP)를 변화시키며 심혈관 질환 예방에 기여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1년 및 4년 추적 결과, hs-cTnT는 감소하며 심근 세포 손상이 줄어드는 경향을 보였고, NT-proBNP 수치는 초기 1년차에는 증가했으나 이후 감소했습니다. 이는 생활습관 개선이 심혈관 건강을 보호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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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약의 역할이 단순 체중 감량을 넘어 심장 질환 예방과 치료로 확장되고 있습니다.
더 건강한 심장을 위한 길, 이제 비만약이 열어가고 있습니다.